어시스트미션(대표 김학범 김포명성교회 목사·사무총장 김인홍 장로)은 5월 31일 오후 2시 부천 공유교회인 52 처치앤카페(52 Church & Cafe)에서 ‘코로나·코워십·강소형’을 주제로 포럼을 열었다.

52 처치앤카페, 남양주참빛교회, 그리스도의몸교회 사역을 공유한 이 자리에서 류재상(세상의빛동광교회) 목사는 ‘공생과 상생으로 행하라’를 주제로 “코로나가 시작된 후 지향교회(배정기 목사)가 공유교회 조성을 제안해 오고, 공유교회 지원을 염두에 두고 있던 예장통합 서울강서노회(노회장 박정호 목사)의 뜻을 접하면서 1층 카페와 2층 예배당을 리모델링해 부천 지역 공유교회를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류 목사는 “공생과 상생은 돕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같이 사는 것이며, 개교회 안에 머물지 않고 세상의 빛이 되는 가치 중심적인 공교회성을 강화해나가야 한다”고 말하고 “임대료가 아닌 선교비 개념의 수익구조를 구축해 공유공간 운영뿐 아니라 필요한 곳에 자원을 흘려보내는 통로가 되겠다”고 밝혔다.

김태양(남양주참빛교회) 목사는 ‘교회 밖 섬김사역 행전의 확장’을 주제로 “교인 20여 명의 미자립교회인 참빛교회가 선교단체인 스탠드업 커뮤니티를 조직해 개인과 가정, 공동체를 돕는 사역을 이어왔으며, 코로나 상황 속에서 세계 25개국에 500만 장의 마스크를 보내고 속초 장애인영화제 개최, 우크라이나 지원 활동을 전개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코로나가 심각했을 때 세계 각국에 마스크를 보내고 전쟁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돕기 위해 개인과 단체가 가진 자원을 모으는 사역을 했다”면서 “교회 규모와 교인 숫자에 매이지 말고 시선을 전환하고 가진 재능을 활용한다면 교회의 한계와 경계를 넘어서는 일들이 가능하다”고 제언했다.

김동은 전도사(그리스도의몸 교회)는 ‘시장 청년과 일상교회’를 주제로 과일야채 도매 브랜드인 시장 청년을 만들게 된 과정과 기업을 운영하면서 교회라는 장소에 갇힌 신앙이 아닌 일상 속에서의 제자화를 이뤄가고 있는 사역 현황을 나눴다. 김 전도사는 자신의 집과 캠핑장에서 청년들과 예배드리다가 지금은 김포 엔학고레 공유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

김 전도사는 한 사람의 제자로 세워지는 데 필요한 것은 크고 좋은 공간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과 만남과 교제라고 전하고, 사업 중에 만나는 사람들에게나 사업적인 결정을 하는 데 있어서도 그리스도인의 향기를 풍기겠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학범 목사는 ‘코워십스테이션 2년과 강소형 사역 혁신’을 발표했다. 그는 “목회에 있어 승리와 패배는 스포츠에서 사용하는 용어이고 영적 삶을 추구하는 기독교인에게는 순종과 사명이 있을 뿐”이라고 전제하며 “교인의 숫자와 교회 건물의 유무가 아닌 오늘 포럼을 통해 나눈 강소형교회들처럼 변화하는 목회 환경 속에서 복음으로 나아가는 길을 찾아 맡겨진 사명의 길을 끝까지 완주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병선 미션영상부장 junbs@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 어시스트미션 ‘코로나·코워십· 강소형’ 주제로 포럼

https://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714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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