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많은 교회들이 심각한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하나의 예배당을 여러 교회가 공유하며 어려움을 극복하는 사례가 있어 눈길을 끄는데요. GOODTV가 교회와 성도의 치유 회복을 위해 전개하는 특별기획 “주여, 이 땅을 치유하소서”, 이번 시간엔 예배당을 공유하며 교회 회복을 모색하는 현장을 찾았습니다. 이정은 기잡니다.

오전 8시 반부터 저녁 7시까지, 각기 다른 교단의 8개 교회가 시간대별로 한 예배당을 나눠 씁니다. 두 개 층을 쓰고 있는 이곳은 한 층은 예배당으로, 다른 한 층은 성도들이 교제를 나누고 작품 감상을 할 수 있는 갤러리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초교파적으로 운영되는 이곳은 김포명성교회가 설립한 선교지원단체, 어시스트미션이 작은 교회들의 임대료 부담을 덜어주잔 취지로 예배당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한 공간입니다.

(전용남 집사 / 김포명성교회)
고정관념을 깨는 계기가 됐다고 봐요. 내 교회, 내가 다니는 예배당, 이런 거를 깨야 된다 초대교회에 성도들이 같이 물건들을 공유했던 것처럼 오늘날에 개인이 아니라 교회가 이런 일을 할 수 있구나.

교회들은 관리비 월 10만원만 내면 공간의 모든 시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비품 구비나 인력부족과 같은 현실적인 문제들이 해결되다 보니 사역의 집중도도 더 높아졌습니다. 무엇보다 한국교회를 향한 공동의 비전을 나누고 함께 실현해 갈 동역자들이 생긴 것이 작은 교회들에겐 새 활로를 열어주는 계기가 됐습니다.

(안남기 목사 / 샘솟는교회)
함께 사역을 나누고 함께 비전을 나누고 어려운 교회로서 작은 교회로서 함께 마음을 나누게 되면서 이 모습이 어찌 보면 우리 한국교회의 모델이 될 수 있겠구나

실제로 이곳에선 함께하는 8개 교회 목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바람직한 목회 방향에 대해 모색하는 시간을 갖기도 합니다. 각자 가진 사역의 강점을 내세워 목회 전략을 공유하고 궁극적으론 각 교회가 강소 교회로 자립해 갈 수 있도록 협력하기 위해섭니다. 어시스트미션이 예배당 공유란 아이디어를 낸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합니다.

(김인홍 사무총장 / 어시스트미션)
그분들이 스타트업 되고 인큐베이팅이 잘 되어가시고 강소형 교회로 잘 설 수 있고 또 2년 머물고 계시다가 작은 교회가 또 이루어져서 다른 또 다른 코워십(예배당공유)을 향해 나가게 된다면 그것보다 더 좋은 게 있을까요.

어시스트미션은 내달 예정된 목회자 대상 세미나를 시작으로 강소 교회 육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GOODTV NEWS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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